15회_정재형_180도_변신
15회_정재형_180도_변신
‘띠과외’ 격투요정 정재형이 달라졌다. 두번째 격투기 관람을 하게 된 정재형은 첫 격투 관람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뿌듯함을 선사했다. 화려한 격투 인맥과 남다른 격투 시력으로 선배들의 격투기 경기를 관람하는 정재형의 모습에서 업그레이드된 그의 결투 열정 역시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5회에서는 유도 도우미로 온 종현과 대련을 하게 된 정재형의 모습과 서두원-최무겸의 페더급 챔피언전을 관람하러 간 정재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형은 종현과의 유도대련에서 ‘깨물기’ ‘안면공격’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변칙 기술을 사용하며 종현을 이기려 했지만, 결국 실격패를 당했다. 이에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다음엔 꼭 이길거야”라고 복수를 다짐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이후 정재형은 송가연과 ‘현장학습’으로 생애 두 번째 격투기 관람을 하게됐다. 송가연은 “시합 전에 외국 선수들 경기영상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한다. 아저씨가 현장학습으로 동기부여를 얻었으면 해서 함께 왔다”고 밝혔고, 정재형은 생애 첫 격투관람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정재형은 제법 익숙해진 격투기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바 먹방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고,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 격투기 해설가 김대환 등 화려한 ‘격투 인맥’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첫 수업 이후 오래간만에 만나게 된 김대환에게 “저 이제 낙법도 해요”라며 몸소 시범을 보이며 깨알 진도 자랑을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두원과 최무겸의 경기가 시작되자 정재형은 마치 자신이 경기를 치르는 듯 잔뜩 긴장하면서도, 케이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뛰어난 격투 시력을 이용해 격투기의 기술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이윤준이 서두원의 전략을 분석하자 “로우킥에 데미지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허벅지를 많이 맞았다” 등 넌지시 자신의 의견을 더했다.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서두원이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정재형은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서두원과 최무겸의 진심 어린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정재형은 “내가 최선을 다해서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케이지 위는 간절함과 간절함이 부딪히는 곳이다. 인생을 본 것 같지도 하고”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시간을 인정하고, 응원했다.

이어 “선수들의 펀치 한방에 얼마나 많은 훈련을 통해 이뤄진 거라는 걸 알게 되니까 두 사람이 경기 후 껴안는 모습이 뭉클하더라구요”라며 한 번의 경기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은 선수들과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스포츠맨십에 감동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처럼 정재형은 격투기를 배우며 점점 달라지고 있었다. 승부의 승패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선수들의 노력에 집중했고, 케이지 위 15분의 경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력 했을 지를 먼저 생각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간절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격투혼을 불태워 훗날 그가 케이지 위에 서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김성령&성시경, 정재형&송가연, 이태임&이재훈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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