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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서태지, 윤상이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격돌한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측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를 발표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세 뮤지션은 작년에 새 앨범과 신곡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y)’의 전(前) 편을 발표한 이승환은 종합분야인 ‘올해의 음악인’을 비롯해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에 지명됐다.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표한 서태지는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에 후보로 올랐다. 윤상은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으로 ‘올해의 노래’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90년대 대표 가수들의 대결도 주목을 끈다.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의 후보는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해 총 4개 분야, 26개 부문을 수상한다. 선정위원회는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기자, 음악방송 PD. 시만단체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일반인들이 선정하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 3개 부문(남자/여자/그룹)은 2월 3일부터 22일까지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진행된다. 시상식은 2월 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그래미상’을 표방하는 한국 최초의 ‘음반’ 중심 시상식이다.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이 상의 목적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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