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제식훈련
‘진짜사나이’ 제식훈련
‘진짜사나이’ 제식훈련

말 많은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으로 다시 부활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의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가 전국 기준 17.0%의 시청률을 기록, 1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코너 ‘애니멀즈’가 4.3%를 기록하며 꼴찌에 머물렀지만, ‘진짜 사나이’가 동시간대 정상을 지킴으로써 ‘일밤’의 자존심을 위로했다.

지난해 스타의 군생활 체험이라는 이색 소재로 여러 예능 샛별을 발굴해 낸 ‘진짜 사나이’와 스타 2세 예능의 새바람을 불러온 ‘아빠 어디가’의 콤보로 일요 예능 강자로 우뚝 섰던 ‘일밤’은 다시 변화의 기로에 섰다. 새해 ‘아빠 어디가’는 결국 폐지로, ‘진짜 사나이’는 새로운 시즌으로 가닥을 잡았다.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표방한 ‘진짜 사나이’는 아무런 설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연자들은 꾸며낸 것이 아닌 실제 군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면서 남성들의 공감과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웃음 포인트를 발견, 호평을 받았다.

주목 받는 스타 없이 신선한 출연진으로 라인업을 채운 ‘진짜 사나이’는 특히 샘 해밍턴과 장혁, 박형식, 헨리, 등 감춰졌던 예능 새싹을 발굴해 내며 인기 몰이를 했다. 군대라는 특정한 공간안에서 생활하며 기존 방송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군대 내에서 총기 난사사고 및 가혹행위와 폭행사건 등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진짜 사나이’도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군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폐지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진짜 사나이’가 군대의 진실을 담지 못하니, 폐지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예능이라는 속성과 군대라는 리얼한 소재의 만남이 시간이 흐를수록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진짜 사나이’를 둘러싼 폐지론이 비단 군 관련 사건사고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방송 초기에는 ‘진짜 사나이’가 머무는 부대 내 일반인 출연자는 물론, 이들이 먹고 쓰는 물건들 모두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최근 ‘진짜 사나이’의 반응은 예전만 못하다. 요즘처럼 인기의 지속 주기가 짧아진 시대에 어느 순간 화제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짜 사나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멤버들과 시즌2로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2로 화제성 회복에 나섰다. 앞서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던 여군특집을 통해 재기의 초석을 다지는 것. 김지영, 강예원, 안영미, 이지애, 박하선, 이다희, 엠버, 보미 등 다양한 출연진이 모인 여군특집2는 예상대로 시청률 사냥에 성공했다.

여군들은 이번에도 혹독한 훈련 속에서 감춰졌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예원은 아로미, 홍조소녀, 멍예원, 울보,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불리며 한 캐릭터로 국한되지 않고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중이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입소 첫날 체력 측정 당시 남성 못지않은 운동실력을 보여주며 ‘지아이 엠버’라는 별명을 얻은 엠버는 바느질로 주기표를 부착하는 시간에는 조선시대 양갓집 규수같은 단아한 자태로 반전을 선사했다.

또 선배 한상진에게 깔깔이를 빌려 온 이다희, 단아한 외모와 달리 반전 군 적응력을 보여준 박하선과 이지애,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김지영, 태권도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윤보미,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안영미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여자 연예인들의 꾸미지 않는 진솔한 모습과 뜨거운 눈물이 다시 통했다.

한편 ‘진짜사나이’ 지난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훈련소 입소를 마치고 각개전투훈련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 중 뛰어난 운동신경을 과시했던 엠버는 이번에도 독보적인 속도로 훈련을 해내 칭찬을 받았다. 다음주에는 멤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화생방 훈련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제 절반 가량 방송을 마친 여군특집2가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군특집2에 쏠린 시청률과 화제성이 ‘진짜사나이’ 시즌2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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