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킬, 힐 신드롬’이 뜨겁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지난 21일 방송된 5회부터 29일 방송된 8회까지 2주 연속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중 인격 해리성 정체 장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지성과 로코여왕다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황정음이 힐링 로맨스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킬미, 힐미’는 드라마 제목을 비롯해 배우들의 이름, 극 중 캐릭터 이름 등이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을 달구고 있는 상태. 이와 더불어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킬미, 힐미’와 관련된 팬아트, 유행어, 뉴스 등이 끊임없이 게시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는 ‘킬, 힐 신드롬’ 중 대표적인 네 가지 양상을 살펴봤다.

# 킬힐 중증 1. 유행어 속출, 센스 만점 킬힐 단어장 등장

‘킬미, 힐미’에 빠져있는 팬들은 본인들을 ‘미, 미’(‘킬미, 힐미’에서 유래)라 칭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 팬들은 쏟아져 나오는 드라마 속 유행어와 더불어 자체적으로 생산해낸 용어들을 묶은 단어장까지 만들어 애정을 쏟고 있다. 1회 말미를 강렬하게 장식했던 제 2인격 신세기(지성)의 “기억해. 2015년 1월 7일 10시, 내가 너에게 반한 시간”라는 대사는 ‘너.반.시’로 통용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터. 또한 “느자구 없는 것들”이라는 제3인격 페리박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대사 등도 유행어가 되고 있다. 더욱이 본인격인 도현이나 2인격인 세기나 어차피 한 사람이라는 뜻의 ‘도찐세찐’, 낮에는 도현이고 밤에는 세기라는 뜻의 ‘낮도밤세’ 등 응용력이 돋보이는 센스만점 단어들이 계속적으로 킬힐 단어장에 추가되고 있다.

# 킬힐 중증 2. 7중 인격 지성, 각 인격 별 팬덤 형성

‘킬, 힐 신드롬’의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남자 주인공인 지성의 드라마 팬덤이 하나가 아닌 일곱 개에 달한다는 것. 젠틀한 차도현, 거친 매력의 신세기, 천연덕스러운 페리박,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소년 안요섭, 제멋대로 소녀 안요나를 비롯 아직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7세 여야 나나와 정체불명X의 팬덤까지 형성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체로 모든 인격들을 아끼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인격의 등장과 분량을 챙기며 인기투표를 하는 등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상태. 뚜렷한 개성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 하나, 하나가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셈이다.

# 킬힐 중증 3. 로코액션 황정음

전무후무한 로코액션 여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정음의 신봉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여느 여주인공들과 달리 거침없는 행동, 언어 등을 일삼으며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발산, 호쾌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 지성, 박서준 등에게 온 힘을 다해 감행한 멱살잡이와 식도잡이 등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리플레이 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함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황정음의 리얼한 눈물, 가슴 속 깊이 우러난 감동적인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이 적시고 있는 것. ‘킬,힐’ 팬들은 볼수록 매력도가 상승되는 황정음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리진이즈뭔들(리진이 뭘 해도 다 좋다는 뜻)’이라고 칭하며 사랑을 보내고 있다.

# 킬힐 중증 4. ‘킬, 힐 스토커 본능’, OST ‘환청’의 후끈 인기부터 사물 인터뷰까지

‘킬, 힐’ 팬들은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드라마 속 등장하는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 ‘스토커 본능’을 발현시키고 있다. 첫 번째 OST ‘환청’은 발표된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각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돼있는가 하면, 주인공들의 패션과 작은 아이템들에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더욱이 지난 8회에서 여고생 요나 인격이 등장한 이후로는 지성의 입술을 빛냈던 요나 틴트가 화제가 되며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속에서 잠깐 등장한 장소를 단박에 찾아내거나, 극 중 지성이 썼던 헤드폰, 안경, 코트, 아이라이너 등을 의인화시켜 가상의 사물인터뷰까지 만들어내는 등 다양하게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킬미, 힐미’에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한다”며 “성원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BC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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