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지진희가 옴므파탈 매력의 악역으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블러드’에서 지진희는 국내 최고의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블러드’의 3번째 티저 영상, 재욱 편이 공개됐다.
지진희는 음울하면서도 매혹적인 표정으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며 임펙트 있게 등장했다. 흡혈귀라는 세 글자 위로 선홍빛 핏물이 뚝뚝 떨어지며 안재현이 뱀파이어의 푸른 눈을 번뜩이자 지진희가 마침내 모든 것을 알아차린 듯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화이트 셔츠에 빨간 타이, 브라운 계열의 수트를 격식 있게 차려입고 두개골 조각상이 장식된 지팡이를 힘껏 움켜쥔 채 의자 깊숙이 기대앉은 지진희의 모습은 옴므파탈의 매력을 뿜고 있다.
특히 지진희의 붉은 눈동자와 안재현의 푸른 눈동자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불구덩이 속으로 거침없이 걸어 들어오는 안재현과 강렬한 포스로 안재현을 맞이하는 지진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너와 나 세상을 바꿀 수 있어”라는 지진희의 조용하고 섬뜩한 목소리가 살기 어린 눈빛과 어우러지면서 안재현을 통제하려는 강렬한 욕망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블러드’는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인간 생명의 존귀함과 더불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의학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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