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포스터

영화 ‘강남 1970’ 속 추억을 불러일으킬 OST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강남 1970’에는 혜은이의 ‘제3 한강교’,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Anak)’ 등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들이 흘러나와 관객들의 향수를 적실 예정이다.

앞서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에서 모리스 알버트의 ‘필링(Feelings)’, 진추하의 ‘원 서머 나잇(One Summer night), 그룹 이럽션(Eruption)의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알슨 파슨스 프로젝트의 ‘올드 앤 와이즈(Old and Wise)’, 조더백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강진의 ‘땡벌’ 등 음악을 통해 시대의 풍경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강진의 ‘땡벌’은 조인성에 의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바 있다.

유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선곡 능력을 발휘했다. ‘제 3한강교’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두 곡은 극 중에서는 지금 관객에게는 한남대교로 익숙한 제 3한강교가 건설된 직후의 장면과, 춤 바람난 사모님들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절묘한 타이밍에 흘러나오며 그 시절의 뉘앙스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공감과 향수를, 그 시절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위트 넘치게 당대의 풍경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박인수의 ‘봄비’, 문주란의 ‘아마다미아’ 등 당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을 선곡, 극에 낭만과 정서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강남 1970’ 예고편 음악으로 먼저 관객들에게 선보인 노래 ‘아낙’은 극 중에서 아버지 강길수(정진영)의 테마 곡으로 사용됐으며, 영화의 정서를 관통하는 곡인 ‘아낙’은 가사 내용이 아버지로서 엇나가는 아들에 대한 연민을 담고 있어 강길수가 가슴으로 품은 아들 김종대(이민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해내고 있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21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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