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원빈, 이나영
올해는 이들을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을까?2015년 올해는 어떤 스타들과 작품들이 대중에 웃음과 감동을 전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쉬어 많은 이들의 그리움을 자아내고 있는 스타들의 복귀 여부도 궁금해 진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배용준은 그 인기만큼이나 끊임없이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좀처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2011년 제작자로 나섰던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얼굴을 비춘 것 외에 이렇다 할 방송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배용준은 1994년 23세 나이에 드라마 ‘사랑의 인사’ 주연으로 데뷔 해 ‘젊은이의 양지'(1995), ‘파파'(1996), ‘첫사랑'(1997), ‘호텔리어'(2001), ‘겨울연가'(2002)에 이르기까지 큰 슬럼프 없이 줄곧 상승기류를 탔다.
특히 ‘겨울연가’의 엄청난 성공은 한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한국대중문화의 큰 획을 그었다. ‘욘사마’라는 수식어로 더 익숙해진 배용준은 이후에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와 ‘외출'(2005), 드라마 ‘태왕사신기'(2007)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최고의 절정기 연기 활동을 멈춘 뒤 벌써 8년이 흘렀고, 수차례 제기된 컴백설과 더불어 차기작의 타이밍도 여러 번 지나갔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에게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공백 기간이 두 자리를 찍기 전에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원빈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 데뷔 20년이 가까워졌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는 다 합해보아야 10편 남짓.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남자 배우의 전성기라고 일컬어지는 30대의 시간이 속절 없이 흘러가는 동안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 가고 있다.
KBS2 드라마 ‘프로포즈'(1997) 특별출연으로 데뷔한 원빈은 남다른 미모로 등장부터 스타탄생을 예감케 했다.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긴 머리 미소년의 짧은 등장은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후 청춘드라마 ‘레디고'(1997)와 드라마 ‘광끼'(1999)에 연이어 출연하며 반항어린 청춘의 표상으로 떠올랐다.
‘꼭지'(2000)에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시골 청년으로 변신했던 그는 마침내 ‘가을동화'(2000)에서는 한국 멜로사에 길이 남을 “얼마면 되겠니?”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아시아를 흔드는 스타덤에 올랐다. 스크린에서도 그의 스타성은 여지없이 입증 됐다. ‘킬러들의 수다'(2001), ‘태극기 휘날리며'(2004), ‘우리형'(2004), ‘마더'(2009), ‘아저씨'(2010)로 이어지는 그의 필모그래피가 화려하다. ‘우리 형’ 이후 4년여 만에 차기작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마더’ 이후 원빈은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 차기작 ‘아저씨’를 선택했고, 그 선택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원빈은 그 이후 무려 4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패션 매거진 엘르 6월호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다음 작품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좋은 작품을 통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바라고 있다”고 밝혀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가 말한 ‘그날’이 머지 않았기를 기대해 본다.
원빈의 연인 이나영도 공백 기간이 길어 지고 있다. 이나영은 1999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네 멋대로 해라'(2002)에서 청순한 외모와 엉뚱한 매력의 여주인공 전경 역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아일랜드'(2004), ‘도망자 플랜B'(2010)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스크린에서도 그녀는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영화 ‘아는 여자'(2004)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한이경 역할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2010) 등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간간히 화보와 CF로만 얼굴을 비추고 있을 뿐,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본업인 연기로는 만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로는 2010년 KBS2 ‘도망자’이 마지막이었다. 신비로운 마스크와 팔색조 매력으로 사랑 받는 그녀가 곧 좋은 작품으로 팬들과 재회할 수 있길 바라본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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