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월 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영화 ‘허삼관’과 하정우 하지원이 올랐다.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 ‘허삼관’, 하지원과 호흡은?
하정우가 하지원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두 번째 연출 영화 ‘허삼관’ 개봉을 앞둔 하정우가 2년 6개월 만에 재출연해 허심탄회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하지원씨가 처음에 ‘허삼관’에 출연하는 걸 거절했다던데, 감독 하정우에 대한 불신이냐?”고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그거다. 부정할 수 없다. 누가. 특히나 전작 ‘롤러코스터’를 보고”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하정우는 “지원 씨와는 시나리오 드리고 한 달 뒤 만났다. 주위에선 ‘지원 씨가 거절 하려고 예의를 차리려 만나자 한 것’이라고 했다. 지원 씨가 ‘어떻게 영화 찍으실 거예요?’라고 묻더라. 생각하다가 ‘고민 중이라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친분이 전혀 없었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뵀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봤다. 그 때 당시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난 지원 씨보다 나이가 많은 여배우 선배님들을 보면 빨리 유부녀 역할로 갈아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그래서 끝까지 처녀 역할을 고수하는 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하지원에게 솔직하게 전했다. 나도 유부남 역할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왜 하지원인지 얘기했다. 스펙트럼과 관련 있다. 지원 씨가 50년대 처녀 시절과 60년대 세 아이 엄마까지 넘나들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다”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하정우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식사를 남기고 가셨다. 나는 처음부터 거절하는 자리인 줄 알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허삼관’은 중국 위화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하정우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특히 하지원과의 부부호흡을 이룰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TEN COMMENTS, 하지원을 사로잡는 법, 이쯤되면 거절할 수가 없겠네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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