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이국주
수상 소감을 꺼내기 전부터 이국주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예능 뉴스타상을 수상한 이국주는 소감을 전하는 2분여의 시간 내내 눈물을 보이며 소감을 이어갔다. 그의 소감이 보는 이의 눈시울도 적신 이유는 소감 내내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9년 활동하며 강호동씨를 처음 봤는데 ‘스타킹’에서 옆에서 까불까불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출연작인 SBS ‘룸메이트2’의 연출자 박상혁PD를 언급, “(나를) 한번쯤 쓰기엔 괜찮을지 몰라도 고정으로 쓰기에는 괜찮을까 걱정도 하셨을텐데 계속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신인 시절 가능성을 이끌어 준 선배 개그맨 변기수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이국주는 “모두들 ‘쟤는 비호감이어서 안 될거야’라고 할 때 ‘아닙니다. 국주는 뻔뻔하게 잘 해서 잘 될 겁니다’라고 믿어줬던 변기수 씨에게 감사하다”며 “오빠가 아니었으면 다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대표인 김준호에 대해서도 응원을 전했다.
이국주는 “아마 지금 가장 힘드신 분은 김준호 선배일 것 같은데 배신하지 않고 똘똘 뭉쳐서 기다리고 있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김준호를 격려했다.
2006년 데뷔 이래 9년이라는 오랜 담금질의 시간이 있었기에 올해 대세로 떠오른 이국주의 모습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 준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감사와, 어려운 시간을 묵묵히 함께 하겠다는, 그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배우 김보성을 흉내내며 매일같이 얘기했던 ‘의리’가 숨어있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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