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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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KBS2 월화드라마 ‘힐러’ 8회 2014년 12월 30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서정후(지창욱)는 김문식(박상원)의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 서준석(지일주)의 이름을 부르는 최명희(도지원)를 본다. 김문식은 최명희의 말에서 서준석의 아들 서정후가 힐러임을 눈치챈다. 더불어 김문식은 김문호(유지태)가 회사를 옮긴 이유가 된 채영신(박민영)에 대해 뒷조사 하던 중 그가 최명희의 딸이자 자신이 외면한 지안이었음을 직감한다. 한편 채영신은 조작된 김문호의 연락을 받고 의문의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이를 알게 된 서정후는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리뷰
드디어 ‘힐러’의 엉키고 엉켰던 인물 간 오해가 조금씩 실마리를 찾았다.

먼저 김문식은 서정후와 채영신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됐다. 김문식이야 말로 두 사람의 정체를 제대로 알았어야 했다. 먼저 김문식은 젊은 시절 아직 의문인 사고를 당한 최명희가 딸 지안이를 찾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지안이가 있는 고아원까지 가지만 끝내 지안이를 버리고 말았다. 결국 지안이는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뒤 채치수(박상면)에게 입양됐고 채영신으로 자랐다. 또한 아직 서정후의 아버지 서준석이 과거 친구였던 김문식과 어떤 인연이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서준석의 환영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악연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서정후가 ‘힐러’로 자란 데에는 과거에서 알 수 있듯 자살하게 된 아버지, 집을 나간 어머니로 인해 비뚤어진 것이었다. 결국 김문식의 탓도 있었다.

얽히고 또 얽힌 운명처럼 채영신의 위기는 매 회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쓴 힐러는 채영신을 재빨리 구해줬다. 그의 눈을 가린 채.

자신을 구해주는 힐러가 후배 기자로 신분을 속이고 있는 박봉수, 즉 서정후라는 것도 모르며 채영신은 그에게 알 수 없는 애정을 가지게 됐다. 세상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봤던 서정후 역시 채영신을 보며 점점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끼게 됐다.

점차적으로 열린 서정후의 마음을 반영한 것일까. 8회에서 서정후는 조금 다른 복장으로 채영신을 구하러 왔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이날 서정후는 주로 ‘힐러’ 활동 당시 입었던 블랙톤 의상과 달리 비교적 밝은 톤의 의상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정후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채영신에게 입을 맞추게 됐다.

인물 간의 오해가 조금씩 풀림과 동시에 위기를 타고 찾아왔던 두 사람의 애정과 사랑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 아직 채영신은 힐러가 서정후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들의 러브라인은 확실하게 시작됐다.

수다 포인트
- 지창욱의 가슴 설레게 하는 ‘개인적 접촉’,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 박상원의 비서 아저씨 너무 무서워요.
– 그나저나 그렇게 힐러가 궁금하면 눈 가린 것 빼면 되지 않아요? 수갑도 아니고… 으잉?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2 ‘힐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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