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하트투하트’, ‘일리있는 사랑’, ‘닥터 프로스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올해 최고의 ‘케드'(케이블 드라마)로 등극한 ‘미생’이 떠난 안방극장, 그 뒤를 이을 드라마는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케이블TV tvN ‘미생’이 지난 20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미생’은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8%를 돌파했고, 방송가에 ‘직장인 코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주연부터 단역 배우들까지 일제히 화제에 오르며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미생’ 마지막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케이블, 종편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첫 회 시청률 1.5%보다 6배 이상 상승한 결과이기도 하다.
10주 동안 방송된 ‘미생’은 수도권에서 시청률 10%를 5번이나 넘겼으며, 15회(10.4%)에서 처음 10%를 넘어섰고, 16회(10.0%), 18회(11.3%), 19회(10.7%), 20회(12.5%)에서 각각 10%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런 ‘미생’의 빈 자리를 어떤 작품이 채울까.
우선 ‘미생’ 후속작인 ‘하트 투 하트’에 시선이 모아진다. ‘하트 투 하트’는 대인 기피증으로 헬멧과 할머니 변장이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여주인공 차홍도(최강희)와 그녀를 만나 인생이 꼬여버린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이 치료를 방자한 메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신작. 2015년 1월 9일 첫 방송된다.
현재 방송중인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도 색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인상깊은 연기, 섬세한 연출이 맞물려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감독이 만나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 받고 있다.
8화까지 마친 ‘일리 있는 사랑’은 장희태가 아내 일리와 김준의 비밀스런 만남을 직접 목격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9일 방송되는 9화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된 희태가 일리와 이혼을 결심하고, 거세게 흔들리는 세 남녀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 방송될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원작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그린 유현숙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KBS ‘아이리스2′,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tvN ‘꽃미남 라면가게’, KBS ‘직장의 신’ 등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CJ E&M 이찬호 책임 프로듀서는 “‘호구의 사랑’은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톡톡 튀는 인물들로 가득한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라면서 “주연배우 최우식과 유이, 그리고 박정민이 작품의 발랄한 매력을 잘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을 유쾌하게 물들을 코믹 로맨스 청춘물 ‘호구의 사랑’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도 일상 속 범죄를 천재적인 추리능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범죄 속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내면의 병들을 심리학으로 치료해나가면서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다양한 볼거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네이버에서 첫 연재된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가 원작으로,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심리 수사극으로, 주인공 프로스트 역의 송창의를 비롯해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이 출연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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