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채
송은채
“제가 어우동 역할을 한다고 해서 놀라셨죠.”

영화 ‘어우동:주인 없는 꽃’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송은채가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송은채는 23일 오후 서울 CGV영등포에서 열린 ‘어우동’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어우동에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이런 영화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어우동 한다고 해서 놀라셨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녀는 “코맹맹이 소리를 벗으려고 노력했고, 눈빛도 다르게 갔다”며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어우동:주인 없는 꽃’은 양반가에서 태어나 곱고 아름다운 자태와 지성까지 겸비한 한 여인이 남편에게 배신당한 후 복수를 위해 왕조차 탐하고자 했던 최고의 꽃으로 다시 태어난 여인 어우동의 역사적 스캔들을 그린 영화. 송은채는 양반가 여인인 혜인에서 배신을 당한 후 어우동으로 돌변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시나리오가 저한테 들어온 건 아니었다. 기획사로 들어왔는데 읽어선 너무 하고 싶어 오디션을 잡아 달라 했을 정도였다”며 “2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인데 이 시나리오 보고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할 정도로 하고 싶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어우동:주인 없는 꽃’은 1월 15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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