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구나 한 번씩 뒤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한다.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이돌 그룹은 각자 어떻게 한 해를 돌아볼까. 이들에게 “2014년이란?”질문을 던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부분의 대답은 “감사”나 “행복”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다운 대답이었다. 각 아이돌 그룹의 한 해 소감을 들어보고, 활약상을 짚어봤다. 너희들의 2014년은?
틴탑
# 틴탑에게 2014년이란? “네 번째 고개, 잘 넘었다!” 리키 : 디딤돌이다. 2014년은 2015년을 가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해왔다.
니엘 : 네 번째 고개다. 4년차니까. 올해도 별 탈 없이 잘 올라갔다. 앨범 준비할 때가 가장 힘들고 보람찼다.
리키 : 1년 만에 컴백했는데 팬들이 좋아할까 걱정을 했는데 좋아서 다섯 번째 고개로 잘 넘어가게 됐다.
틴탑에게 올해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1년이라는 국내 공백기도 처음이었고, 타이틀곡에서 칼군무를 내세우지 않은 것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대세 아이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조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틴탑은 틴탑이었다. 고심해서 준비한 결과물, ‘쉽지 않아’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틴탑의 건재함을 알렸다. ‘쉽지 않아’는 틴탑에게 2개의 음악방송 트로피를 건넸다.
지난 9월에 있었던 ‘틴탑엑시토’의 쇼케이스에서 틴탑은 ‘자신들의 성숙해진 음악성과 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번 활동의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들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음악색과 콘셉트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틴탑이 보여줬던 트렌디하고 펑키한 음악에서 변신해 틴탑의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준 이번 앨범 ‘틴탑 엑시토’에서 틴탑의 변신은 성공이었다. ‘쉽지 않아’는 단순한 칼군무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드라마틱한 안무 구성과 무대 연출력으로 ‘감성 칼군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낳기도 했다.
개인별 활동도 활발했다. 창조가 영화 ‘막걸스’와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에 출연해 연기돌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리키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틴탑 막내라인의 활발한 개인 활동이다. 지난 10일 발표한 틴탑의 첫 시즌 앨범 ‘눈사탕’에는 캡과 창조의 자작곡도 수록돼 음악적으로 노력하는 틴탑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
데뷔 5년차 틴탑은 막내 멤버가 올해 성인이 됐을 정도로 여전히 성장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데뷔 4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네 번째 고개라고 말하고, 디딤돌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들은 성장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 다섯 번째 고개에서도 한층 성장할 이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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