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노사연
가수 노사연이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밥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오는 13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는 ‘나도 갑으로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모든 인간관계에 존재하는 갑과 을에 대한 속마음을 전한다.
이날 동치미 마담으로 출연한 노사연은 “4.8kg으로 태어나 ‘우량아 선발대회’에 나갈 정도로 건강했다. 음식 앞에서는 늘 ‘갑’이었다. 음식이라면 모두 다 잘 먹었지만 그 중 유독 ‘밥’을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사연은 “한 번은 밥을 먹다가 밥 그릇 속에 담겨있는 밥이 점차 사라지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말해 주위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또 “늘 잘 먹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었고, 중학생 시절 시장에 가면 ‘새댁’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지금도 ‘새댁 트라우마’에 빠져 시장에 잘 안가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코미디언 이성미 씨와 같이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다. 방송 호흡은 정말 잘 맞지만, 식사량은 맞지 않는다. 나는 양이 대자인데, 이성미 씨는 소자다. 그래서 늘 음식을 알맞게 준비해오기 때문에 나는 이성미 씨를 만나기 전에 집에서 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간다. 어느 정도 챙겨먹고 이성미 씨를 만나야 배부름이 비슷하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또 노사연은 “밥 앞에서 ‘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먹기 위해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20대에는 비디오형 가수 김완선과 강수지에게 밀려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 ‘예쁘고 날씬한 가수는 사라져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밥 살 때만큼은 내가 갑이 될 수 있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반면, 집에서는 영원한 ‘을’이라고 밝힌 노사연은 “요즘 시대에는 여자들이 힘이 강해져서 을로 사는 경우가 드물다. 이럴 때 나는 반대로 남편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에는 방송에 나가서 남편 험담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남편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는다. 신혼 시절에는 남편과 자주 싸웠다. 나는 과감한 결정을 하는 편이고 남편은 나와 반대 성향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월이 흘러 안 맞던 톱니바퀴가 맞아 잘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남편의 장점만 보기 때문에 멋있어 보이기까지 한다”라고 고백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사연이 출연한 방송은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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