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여진구가 극 중 액션에 대해 말했다. 나름 이 작품은 ‘육해공’ 액션을 아우르고 있다.
여진구는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에서 “육은 병원에서 다투는 장면을 말하는 것 같고, 해는 보트 신, 공은 패러글라이딩인 것 같다”고 설명하며 ‘육해공’ 액션이란 키워드가 민망했던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여진구는 병원에서 다투는 장면에서 많이 맞았다고. 문제용 감독은 “맞는 건 여진구가 정말 잘했고요. 때리는 건 박두식, 이민기는 많이 때리고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박두식은 “진짜 때렸습니다. 진구한테 미안하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보였다. 이에 여진구는 “저보다 형님이기 때문에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할 수 없으니까 뒤에 가서 민기 형한테 때려달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박두식은 “리얼로 맞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 해명(?)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수명(여진구)과 승민(이민기)의 질주하는 청춘을 유머와 감동으로 담아낸 작품. 내년 1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gn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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