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공개된 사진에서 주인공 문수인(한지혜)은 ‘제빵 삼매경’에 빠져있다. 그는 교도소 직업훈련원에서 남우석(하석진)으로부터 제빵 기술을 배워 국가기술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제빵사로 새롭게 출발한 상황이다.
9회에 삽입될 이 장면은 지난 19일 경기 파주의 한 베이커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빵집 김사장(태항호)이 전과자란 이유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던 수인을 제빵 보조로 흔쾌히 채용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다른 사진에선 불길한 징조가 읽힌다. 숙소 제공 등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제시한 김사장이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수인을 바라보고 있어서다. 김사장으로부터 위협받는 수인이 출소 후 또 다시 어떤 사건에 휘말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음흉한 시선과 능글맞은 말투로 한지혜를 긴장시킨 김사장 역의 태항호는 올 여름 방영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친구 태용 역으로 나와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전설의 마녀’ 촬영 현장에서도 흑심 가득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어 스태프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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