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

‘영원한 공주’ 고(故) 김자옥에 대한 추모글과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폐암 투병 중 별세한 고 김자옥의 빈소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향년 63세.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인 오승근은 갑작스런 부인의 죽음에 오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친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도 빈소를 찾아 죽음을 빈소를 지켰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던 김자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와 팬들은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했다.

배우 이켠은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함께 한 사진이 몇 장 없네요. 대한민국의 따뜻하고 정 많고 공주 같은, 친구 같은 엄마셨습니다. 다시 엄마 아들 역할로 만날 줄 알았는데.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고인과의 작별을 애통해했다.

최근 위암으로 투병 중인 작가 이외수는 “마왕님에 이어 공주님도 가셨군요. 모두 이 땅에 오래 계셔야 할 정의롭고 아름답고 선량한 분들이시지요.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김광진 역시 “김자옥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항상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만 기억이 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수 김광진은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항상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만 기억이 나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인 김국진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진행에 앞서 “아직 신해철 씨를 온전히 떠나보내지 못했는데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됐다”며 “故 김자옥 선생님을 추모한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웃어줄 것 같은데 황망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이광기도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의 소천!!!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공부 하시며 행복해 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제 주님 곁에 영원한 예쁜 공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눈물이”라고 남겼다. 태진아는 “최근 자주 못 만나고, 통화만 자주 했는데 이게 왠일”이라며 “김자옥은 천생 여자였고, 화면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착한 배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가수 김장훈은 페이스북에 “평생을 소녀로 살다가 떠날 때도 소녀처럼 떠나신 듯 하다. 주위 분들은 그게 더 아프신 듯..모두 함께 많은 애도와 기도를 소망한다. 편안히 쉬시라.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 오랫동안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배우 한그루는 트위터에 “제가 정말 존경하는 김자옥 선생님. 선생님은 늘 아름다우셨고 멋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김자옥과 호흡을 맞췄던 줄리엔 강은 “항상 밝게 웃으시던 김자옥 선생님, 아프신 줄도 모르고.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아역배우 서신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따뜻한 미소와 인자한 눈빛으로 나를 안아주셨던 분이셨다. 너무 뵙고 싶다. 김자옥 할머니”라는 글과 고 김자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신애는 “정말 아프신지도 몰랐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들으니 정말. 실감이 안 난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 꼭 좋은 곳 가셔서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안히 주무시길.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에도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나문희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을 마주했다. 개그우먼 이성미, 배우 박원숙 등은 물론 한지혜, 유호정 등 후배 배우들도 빈소를 찾았다. 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주원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이름을 알렸다. 7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트로이카이자 ‘눈물의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90년대에는 ‘공주는 외로워’란 곡으로 가수 활동에 도전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정해졌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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