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안타깝게 타계한 한국 재즈계의 거장 故 정성조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열린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6시 삼성동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故 정성조 교수 추모공연-SAC빅밴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SAC빅밴드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정성조 교수가 올 초부터 준비하여 기악과 제자들과 결성한 단체로 지난 5월 창단공연을 한 바 있다. 이 공연에서 정 교수는 편곡과 지휘 외에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등 3가지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고, 곡 해설까지 맡으며, 1인6역을 소화해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육종암으로 투병하면서 같은 학교 교수인 정중화 교수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SAC빅밴드를 이끌고 있다.
정중화 교수는 “영면하신 아버지를 이어 SAC빅밴드를 맡아서 하는 처음 공연이니 만큼 책임감과 설렘이 크다”며 “의미 있는 공연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故 정성조 교수 추모공연에는 그의 제자이자 함께 활동했던 손성제(Saxophone, 호원대 교수), 임미정(Piano, 한양여대 교수), 오종대(Drums, 동아방송대 교수)가 특별 출연해 대표곡인 영화 ‘어제 내린 비’를 헌정 연주로 공연한다. 또한 가수 이지영, 유진하 교수도 출연하여 ‘Proud Mary’, ‘Copacabana’ 등을 부를 예정이다.
SAC빅밴드는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드럼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으며, 객원주자 2명과 트럼페스트 정광진 교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기악과 재학생이다. 이들은 JYP 등 유명 기획사 프로듀서나 프로 뮤지션, 유명 밴드 멤버로 활동 중인 뮤지션으로, 현재 정중화 교수의 지도로 주1회씩 3~4시간 이상 연습해왔다. 앞으로 SAC빅밴드는 대학로 라이브 무대인 ‘천년동안도’를 비롯하여 유명 재즈클럽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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