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적발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등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팬들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노홍철은 지난 7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노홍철은 1차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2차 채혈 측정에 응했다. 이후 노홍철은 출연중이던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를 결정했으나 프로그램 팬들의 하차 반대 움직임이 전해져 이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노홍철 하차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무한도전’이 정치적 이슈가 되다 보니 정부에서 규제하는 것”이라며 “차 빼는 상황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이 과정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홍철이형 제발 번복하고 돌아와 주세요”라며 노홍철의 하차를 반대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현재 약 6300여명이 서명한 상태로 5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의 음주 운전 적발에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중의 시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음모론 제기와 하차 반대 서명 운동까지 벌이며 노홍철을 옹호하는 의견이 일고 있는 것.
그러나 노홍철의 하차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은 7일 밤 음주 운전 적발 후 곧바로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자진 하차를 발표했고, 제작진 또한 “음주 운전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며 하차를 결정했다.
‘무한도전’은 8일 방송분부터 노홍철의 분량이 편집된 채 단체 컷과 목소리로만 방송을 탔고 ‘나 혼자 산다’ 또한 14일 방송분부터 노홍철의 분량이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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