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가 기분 좋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미니앨범 7집 타이틀곡 ‘12시 30분’ 마지막 방송인 9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음악방송 7관왕을 거둔 것. 비스트는 올해 미니앨범 6집과 미니앨범 7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전성기를 뛰어넘은 전성기를 자랑했다.

사실 비스트는 ‘굿럭’ 활동 이전까지 ‘픽션’이 전성기로 꼽혀왔다. 지난 ‘굿럭’ 인터뷰에서 손동운이 “사실 ‘픽션’ 때 우리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옛날의 마음가짐, 스타일을 찾았다”고 말한 바 있다. 비스트는 2011년 ‘픽션’ 활동 당시 음악방송 7관왕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선공개곡 ‘비가 오는 날엔’까지 1위를 차지해 비스트표 발라드의 성공 방정식을 쓰기 시작하기도 했다.

‘픽션’ 이후 ‘아름다운 밤이야’, ‘섀도우’로 정상급 행보를 보인 비스트에겐 더 높은 정상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비스트는 초심으로 무장한 ‘굿럭’ 활동으로 ‘픽션’ 때의 성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음악방송 10관왕과 더불어 선공개 발라드곡 ‘이젠 아니야’도 1위까지 차지했다. 음원차트에서의 성적은 이제 ‘믿듣돌(믿고 듣는 아이돌)’이 됐다. ‘이젠 아니야’, ‘굿럭’은 모두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대중성과 팬덤의 인기까지 모두 사로잡았다.

‘12시 30분’의 성과도 화려했다.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에서 7관왕을 차지하며 비스트의 위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10월과 11월은 서태지, 다이나믹듀오 개코, 에픽하이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랐던 시기임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게다가 비스트는 ‘12시 30분’으로 비스트표 발라드와 비스트표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주면서 성장까지 증명했다. 정상을 넘은 정상의 행보다.

이쯤 되면 이제 비스트의 전성기를 ‘픽션’이 아닌 현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미 전성기를 훌쩍 넘은 실력과 성과를 자랑하는 비스트는 매일 매일 전성기를 쓰고 있다. 보통 5~6년차 그룹은 해외 활동과 국내 활동을 병행하기에 한 해의 두 장 이상의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다. 끊임없는 노력과 쉬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을 것이다.

비스트는 이제 일본 열도를 공략하러 떠난다. ‘뷰티풀 쇼 in 재팬- 너는 어때?’의 개최하고 20일 아이치현을 시작으로 고베, 요코하마, 후쿠오카를 돌며 5회에 걸쳐 약 5만 명 관객 규모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류돌의 행보로서도 이들은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이다. 이미 정상에 올랐는데 또 기대되다니, 이런 그룹을 봤나?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BC ‘쇼!음악중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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