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4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거둔 넥센이 올랐다.


# 한국시리즈 처음 경험한 넥센, 처음 승리를 맛 보다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대2로 제압했다. 4일 오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에 오른 서건창의 3루타와 강정호의 투런포를 앞세운 넥센이 1차전을 이겼다.

3회초 넥센은 서건창의 3루타에 이어 로티노의 2루타로 1점을 올렸다. 또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로티노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회말 삼성 김상수의 볼넷에 이은 나바로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는 곧바로 2대2가 됐다. 승부처는 8회. 승리의 여신은 넥센의 손을 들었다. 넥센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자 강정호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9회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 채태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단 한발 앞서갔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넥센 이장석 구단주를 비롯해 3루타의 주인공 서건창, 세이브를 올린 손승락, 투런포의 주인공 강정호 등 넥센 선수들이 대거 올랐다. 2차전은 5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다.

TEN COMMENTS, 적지에서 1승을 올린 넥센의 기세가 이어질까요? 삼성의 반격이 시작될까요? 야구는 이래서 재밌습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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