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프랑스 파리에서도 매진 행렬이다.
매년 가을 프랑스에서 일주일 간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파리한국영화제가 9회를 맞았다. 10월 28일부터 4일까지 샹젤리제에 있는 Publicis 영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10주년을 앞두고 포커스 섹션을 신설해 배우 김윤석을 초청하는 등 새롭게 정비했다.
이번 영화제 특별상영으로는 한국에서 1,700만 흥행 신기록을 세운 김항민 감독의 ‘명량’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됐다. ‘명량’이 거둔 한국에서의 전대미문의 흥행 성적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영화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상영 당일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지 못한 관객들이 영화관 앞 개선문으로 이어지는 샹젤리제 대로에서 표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며, 상영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열띤 분위기는 3일(현지시간) 저녁,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400석의 극장을 채우며 3회 상영 모두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9번의 파리한국영화제를 치르는 동안 처음 있는 일로 영화제 입장에서도 특별한 의미라고 밝혔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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