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설리가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영화 ‘패션왕’을 통해서다.
설리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열애를 인정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라는 점에서 언론의 이목이 특히나 집중됐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기 전 ‘패션왕’ 측 관계자는 “영화 외적인 질문은 자제 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 무관한 질문이 나올 경우 답변이 안 나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극중 기안고 전교 1등이지만 외모는 포기한 여학생 은진으로 분한 설리는 “캐릭터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정말 못생겨져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못생겨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다. 부담과 압박이 있었다. 감독님의 조언으로 밤에 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부족한 게 많은 걸 알아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며 “예쁘게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패션왕’은 기안84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패션에 관심도 없던 왕따 학생 우기명(주원)이 패션에 눈을 뜬 후 인생반전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1월 6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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