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순위표에 신상 가득이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가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올라섰고,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그 뒤를 따랐다. 윤계상 고준희 주연의 ‘레드카펫’도 4위에 얼굴을 내밀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를 찾아줘’는 23일 개봉 첫 날 549개(상영횟수 2,185회) 상영관에서 6만 4,927명(누적 7만 64명)을 불러 모으며 1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단은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장진 감독 연출, 조진웅 김성균이 호흡을 맞춘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517개(2,569회) 상영관에서 6만 2,177명(누적 6만 6,525명)으로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두 작품의 격차는 3,000명 이내다.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또 상영시간의 차이로 ‘나를 찾아줘’보다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더 적은 상영관임에도 더 많은 상영횟수를 기록했다.

예매율에서는 ‘나를 찾아줘’가 높은 상황이다. 오전 9시 기준, ‘나를 찾아줘’는 20.7%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13.4%다. 7.3%p 격차를 보이고 있다. 주말 관객 싸움이 주목된다.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황찬성 등이 출연한 ‘레드카펫’은 375개(1,673회) 상영관에서 2만 6,180명(누적 3만 3,096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상영관수나 상영횟수 면에서 선두권 싸움을 하기엔 벅차 보인다. 현재 순위를 잘 지키는 게 일차 목표다.

그간 1위를 지켰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358개(1,679회) 상영관에서 3만 1,755명(누적 162만 3,446명)을 동원해 2계단 하락한 3위다. 22일 2,722회였던 상영횟수가 1,000회 가량 줄었다. 그에 비하면 관객 하락 폭(1만 6,705명)은 양호한 편이다.

5위 아래에도 신상이 눈에 띈다. 12년 동안 한 소년의 성장기를 카메라에 담은 ‘보이후드’가 205개(466회) 상영관에서 5,077명(누적 7,130명)으로 7위에 진입했고,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타임 투 러브’가 201개(585회) 상영관에서 4,720명(누적 8,776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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