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아이언맨’ 방송 화면

배우 김갑수가 신세경의 천사같은 마음씨에 조금이나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KBS2 ‘아이언맨’에서 손세동(신세경)은 주홍빈(이동욱)의 아버지 주장원(김갑수)을 만나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회 손세동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장본인이 주장원임을 알게 됐고 그에 대한 사과를 부탁한 것.

손세동은 주장원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주장원은 “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미안하다고 한다고 돌아가신 네 부친이 살아돌아 오겠냐? 네 인생이 달라지겠냐?”라며 극악무도한 모습을 드러냈다.

주장원은 이어 손세동이 “달라진다면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나는 40년가까이 땅을 파헤치고 스카이라인을 담당했어. 너네 아버지만 돌아가신지 알아?”라며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세동은 곧 주장원의 전화를 받게 됐다. 주장원은 손세동에 “이 말로 대신하면 안되겠니? 나 사느라 바빴다. 이제 다른 사람들을 볼 때 누구 아버지로 보일 것 같긴 하다”라고 전해 악한 면모가 손세동의 착한 마음씨에 조금은 누그러진 듯 했다.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KBS2 ‘아이언맨’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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