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첫 방송 후 화제가 된 드라마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애정 어린 시청소감을 전했다.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첫 방송 직후 “드라마 ‘미생’은 보다 진해졌고 애잔함의 울림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흐릿한 선이 분명해지고 담담한 색이 선명해졌으며 갈등하던 말이 분명한 힘을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작의 감동과 여운을 브라운관 속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던 작품이다.

그동안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표현의 한계를 드러내며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드라마 ‘미생’은 원작의 기본 틀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주인공 장그래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극적인 볼거리를 추가해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웹툰으로 첫 선을 보인 ‘미생’은 ‘직장인들의 교과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수많은 ‘미생빠’들을 양산함과 동시에 누적 조회수 10억 건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발간된 9권에 달하는 단행본은 현재까지 무려 90만부가 판매됐다.

글. 장서윤 ciel@tensia.co.kr
사진제공.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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