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V.O.S(최현준, 김경록)가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V.O.S는 오늘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콘서트 ‘4년 만에’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V.O.S가 군 제대 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로 더욱 의미가 깊다. 사실 V.O.S는 서러운 무명 시절, 멤버 탈퇴 등 시련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그룹이기도 하다. 그만큼 내실이 단단해진 V.O.S 10년의 역사를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소중한 사람을 위해’로 데뷔한 V.O.S는 당시 SG워너비가 일으켰던 보컬그룹 열풍을 이어 받아 주목 받았다. V.O.S는 타이틀곡 ‘소중한 사람을 위해’뿐만 아니라 수록곡 ‘눈을 보고 말해요’ 등 수록곡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목도 잠시, V.O.S는 길거리 공연과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을 감내해야 했다.
역경 속에서 V.O.S는 2007년 MBC ‘쇼바이벌’에 출연하면서 기회를 잡는다. 중고신인을 발굴했던 프로그램 ‘쇼바이벌’에서 실력을 발휘한 V.O.S가 본격 스타덤에 오르게 된 것. 이전까지는 V.O.S의 노래만 알려졌다면, ‘쇼바이벌’을 통해 얼굴도 함께 알리며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V.O.S는 ‘쇼바이벌’을 통해 쌓은 인기를 발판으로 같은 해 9월 발표한 ‘매일 매일’로 전성기를 맞이한다. ‘매일 매일’은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었던 빅뱅의 ‘거짓말’을 제치고 온라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V.O.S에게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이후 V.O.S는 ‘나 이젠’, ‘보고 싶은 날엔’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치면서 가요계에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2008년 발표한 정규 3집 ‘원더풀 띵스(Wonderful Things)’에서는 음악적인 변신을 도모하기도 했다. 정규 3집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는 V.O.S가 그동안 불렀던 발라드가 아닌 팝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곡. 멤버들은 정규 3집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0년, 소속사 이적과 관련해 V.O.S는 멤버 박지헌이 탈퇴하면서 2인조로 재편됐다. 2인조 V.O.S는 같은 해 스페셜 미니음반을 발표했지만, 최현준과 김경록이 연달아 입대함에 따라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그 사이 최현준은 결혼을 했고, 아들도 낳았다.
4년이라는 시간이 비었지만, V.O.S는 돌아오자마자 건재함을 알렸다. V.O.S는 김경록이 2013년 10월 제대한 지 2주만에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불후의 명곡’ 신승훈 편에 출연한 V.O.S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으로 공백기를 잊은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경록은 올해 1월 제대 후 첫 앨범이자 4년 만에 솔로곡 ‘별일 아니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곡은 그룹 블락비의 피오가 랩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백기 이후 여전히 V.O.S의 정식 앨범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V.O.S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자신들의 내공을 증명해오고 있다. ‘애원’, ‘나그네’ 등 V.O.S는 명곡을 재해석한 무대로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4년 만에 펼쳐질 V.O.S의 콘서트에서는 V.O.S가 10년 동안 쌓아온 히트곡들과 함께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노래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V.O.S는 콘서트에 앞서 신곡 발표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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