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마’

송윤아가 윤찬영에게 투병사실을 고백하며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마마'(극본 유윤경 극본, 연출 김상협) 22회에서는 승희(송윤아)가 그루(윤찬영)를 위해서 신약임상실험을 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승희는 지은(문정희)에게 그루를 부탁하면서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그래. 실망하고 마음 아파할 사람들 다 빼고 나니까 서지은, 너 밖에 안 남더라. 넌, 날 미워한다고 했으니까 오히려 편해. 가망도 없는데 잠깐 살다 갈 거 왜 저렇게 요란을 떠나, 욕할 수도 있단 생각도 했어. 하지만 너도 엄마니까 알 거라고 생각해. 내 심정 ”이라고 얘기하자 지은은 떨리는 목소리로 “어. 그래. 그러니까 그 어떤 얘기도 나한테 해도 돼. 잘 참고 버텨.”라며 울먹인다.

방송 말미 승희의 병을 눈치챈 그루가 승희가 머물고 있는 별장을 찾아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승희는 그루에게 엄마 까투리 얘기를 하며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아가들은 죽은 엄마의 품속에서 솜털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다 살아남았대. 그리고는, 죽은 엄마 품속에서 놀기도 하구, 잠두 자면서 엄마의 온 몸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함께 있었대. 그루야. 엄만 1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루 널 낳지 않았을 거야. 이 세상 어떤 것두 영원한 건 없어. 그루에겐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올지도 몰라. 우린 조금 더 빨리 이별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직감적으로 엄마의 죽음을 느낀 그루는 눈물로 승희를 보며 “엄마 죽는 거야?”라고 묻고 승희는 “어.”라고 대답하며 그루를 안는다. 둘은 꼭 껴안은 채 소리없는 울음만 하염없이 흘린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진한 모성애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종영까지 2회 남기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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