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400회 기자간담회에서 유재석이 가수 서태지와 친구가 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무한도전’ 방송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고,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와 김태호 PD 등 제작진이 자리했다.

이날 유재석은 9일 오후 방송돼 화제가 된 KBS2 ‘해피투게더’의 서태지 편과 관련, “이번에 20년 만에 서태지 씨를 만나게 됐다. 사실 굉장히 긴장되고 어떻게 인사를 건넬까 전날 밤에도 여러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서태지 씨가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많이 편했다”며 “특히 서태지 씨가 끝나고 나서 박명수 씨와 ‘해피투게더’ 멤버들을 집에 초대해 바베큐 파티를 하겠다고 하더라. 초대 해주시면 꼭 가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방송 때 ‘태지야’라고 불렀지만, 오늘도 ‘태지야, 밥 먹었어’라고 말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 5월 첫 방송 이후, 9년 동안 장수하면서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지만 정식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 해 10월 임진각에서 열린 자유로 가요제 직전 기자간담회를 연 것에 이어 두 번째다. 400회, 9년이라는 무거운 역사를 등에 진 ‘무한도전’은 올해 유독 대중과 접점을 키우려 노력 중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한도전’ 400회 특집 방송은 18일로 예정됐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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