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결혼포기 선언
노민우의 아이를 임신한 박시연이 결혼 포기를 선언했다.2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 드라마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제작 씨스토리)에서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차기영(박시연)의 파격적인 행보가 그려졌다.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의 부당함을 느끼고 정면 도전을 선언한 차기영이 임신이라는 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리트 요리담당 기자 박태연(노민우)과 연인사이로 발전한 차기영은 뉴스를 진행하다 헛구역질을 하는 역대급 방송 사고를 저질렀다. 각종 SNS에 차기영 임신설이 퍼지자 “한심한 것들”이라며 코웃음을 치지만 결국 쓰러진 차기영은 최일중(송영규)이 운영하는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6주 확진을 받았다.
최일중에게 “자궁에 물혹이 있어 혹시 낙태를 하면 불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들은 차기영은 남자친구 박태연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떨떠름했다. “가장 싫은게 책임지는 거다”던 박태연은 “갑자기 애가 생겼다고 하니까 배낭에 50톤짜리 짐을 평생 짊어지고 다니라는 느낌이다”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크게 다투지만 사랑하는 차기영과 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박태연이 먼저 손을 내밀며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위해 박태연의 부모님을 찾아가게 된 두 사람은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했다. 박태연의 아버지는 일전 차기영이 골프모임에서 무안을 주며 마음을 상하게 했던 박강록(이정길) 회장. 게다가 박태연의 어머니 전려자(윤미라)는 평생 한복을 입고 살며 아들 박태연의 신발을 손수 벗겨줄 정도로 가부장적인 집안이었다.
“결혼하면 앵커는 그만둬야 한다”, “일 년에 제사만 11번이다”, “계집이 기어 오른다” 등 가부장적이고 모욕적인 폭언을 듣던 차기영은 결국 박태연의 부모님 앞에서 “이 결혼 안하겠다”고 폭탄선언 하고 자리에서 뛰쳐나갔다. 이어 자신을 쫓아온 박태연에게 “결혼도 연애도 별로였다. 애만 가지고 싶었는데 애 생겼으니 됐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내가 씨내리냐”고 분노하는 박태연에게 “이제 내 일이야. 신경 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차기영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2회가 끝나면서 차기영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대생 성추행 스캔들로 낙선한 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방송 복귀를 노리는 조은차(배수빈)가 후배 기자로부터 차기영이 산부인과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임신을 의심하고 있다. 조은차가 비밀을 폭로하면 미혼 스타 앵커의 임신 스캔들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서 차기영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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