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10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는 영화 ‘미스터고’다.

영화 ‘미스터 고’ 스틸 이미지.

# ‘미스터고’, 추석특선영화로 이렇게 관심을 끌 줄이야.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고’가 10일 오전 10시 50분부터 SBS에서 전파를 탔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서서히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추석특선영화로 전파를 탔을 뿐인데 이에 찾는 클릭은 엄청났다.

‘미스터고’는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의 도움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 작품으로, 200억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3D 작품이다.

지난해 7월 개봉 당시 국내 기술로 탄생된 고릴라 링링에 대한 평가는 좋았지만, 영화에 대한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다. 약 130만 관객 동원에 그치며 흥행도 부진했다. 하지만 안방극장 상영과 함께 다시 뜨거운 관심이다.

TEN COMMENTS, ‘미스터 고’ 입장으로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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