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가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박 3일 일정이다.
가수 김장훈은 9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도 팽목항은 광화문과는 또 다릅니다. 침묵의 벼랑 끝 같은..소리없는 아우성. 그 침묵엔 가족들의 침묵도 있지만 세상의 침묵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너무 갑자기 이곳이 잊혀지니까 이러다가 아직도 나오지 못한 열 명의 실종자들이 침묵 속에 그대로 바다에 묻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겠죠. 특별법도 중요하고 계속 진행돼야 하지만 더불어 진도 팽목항의 가족들, 인천 일반인 분향소처럼, 같은 아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소외된 가족들께 끝까지 희망을 드리고 응원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또한 “이따가 이 글 가족들 보여드릴테니까 ‘좋아요’랑 그냥.. ‘응원합니다’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그것만해도 이곳 가족들에게는 너무 큰 힘입니다.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 “내일은 추석 당일이라 바지선에 가서 글 올릴 테니 잠수사, 군경동생들에게도 가열찬 응원 부탁드리고요”라며 “지난번 (치킨)30마리 가져갔다가 쪽만 팔렸죠, 내일은 200마리 빡. 끝! 치킨 200마리면 아침부터 한 열군데 치킨집에서 부지런히 튀겨야겠어요”라고 밝힌 후, “이상 추석에 큰집 진도에서 치어리더 로커 김장훈 올림”이라고 글을 맺었다.
김장훈의 팽목항 방문은 이번이 13번째다. 앞서 김장훈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김장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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