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최수영(왼쪽부터)
감우성과 최수영(왼쪽부터)
감우성과 최수영(왼쪽부터)

배우 감우성이 최수영의 인상에 대해 “성격 좋게 생겼다”라고 말했고,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주연배우 감우성은 “사실 오늘 같은 자리에서 수영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며 “아직은 봄이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봄이는 극중 수영이 맡은 역할의 이름이자, 감우성의 멜로 상대역의 이름이다. 감우성은 “혹여나 오늘 화려하게 걸그룹처럼 하고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봄이로 보인다”며 웃었다.

감우성은 캐스팅 단계에서 수영이 낙점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순간의 반응에 대해 “소녀시대 누가 모르나, 다 안다. 그런데 다행히 화면을 통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예쁜 걸그룹이 있다고 해도 집사람 눈치가 보여 TV를 1분 이상 보지 못한다. 그러니 사실 알고는 있었어도 정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우성은 “다만, ‘저 아가씨 얼굴이 성격좋게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다만 수영만큼은 여전히 봄이가 된 듯, 혹은 이날 자리가 긴장이 된 듯 옅은 미소만 띌 뿐이었다. 수영은 이날 감우성으로부터 여러차례 극찬을 받게 됐는데,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감우성의 말에 집중하며 배역의 감정을 이어가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감우성은 “밝고 명랑하고 정신이 건강할 것 같았다는 말이다”며 “그 느낌은 직접 만나고 나서도 똑같았다”며 말을 이어갔고,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저희 조합에 대해 의아하다 여긴다 들었는데, 실제 극중 역할의 나이차이가 18세다. 그러니 그 역할에 맡는 캐스팅이다”고 설명했다.

감우성은 또 본인의 인상에 대해서는 “나는 나이에 비해 동안이다. 그래서 오히려 배우로서는 마이너스가 될 ?도 있다”며 “원래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류승룡 씨와 같은 인상이 어울린다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이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과 아이들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운명적인 멜로를 그린 이야기다. 감우성의 4년 만에 복귀작이자, 소녀시대 수영(최수영)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첫 방송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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