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왔다 장보리’ 42회 2014년 8월 31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다섯줄 요약
연민정(이유리)은 이재희(오창석)에게 문지상(성혁)과의 과거를 들킨다. 재희가 흥분하자 민정은 재화(김지훈)의 친모를 죽게 한 사람이 화연(금보라)이라며 힘을 합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협박한다. 동후(한진희)와 가족들은 장보리(오연서)와 재화의 결혼을 허락한다. 파양된 민정은 결혼식을 막기 위해 자신이 협박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며 수를 쓴다. 심지어 자신의 딸 장비단(김지영)마저 겁을 주기에 이르는데.
리뷰
민정이 바빠졌다. 지상과 과거 결혼식을 언약한 영상을 재희가 봐버렸다. 여기에 파양된 사실까지 알려지면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영상 속 민정은 지상에게 “선배 올해는 고시 패스해서 결혼하자”라고 말한다. 재희가 무섭게 흥분하자 민정은 “내가 바보 같아서 그랬어. 오갈 때 없는 내가 살려고 후회할 짓을 한 거야. 저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 정말이야”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분노의 싸대기. 재희는 지상에게 “내가 더 알아야 할게 뭐냐”고 묻는다. 그러자 지상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 연민정이란 여자를 제대로 알면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민정은 냉철하다. 민정은 “둘이 할 일이 남아있다. 당신을 포기하지 않겠다. 당신 목적 이룰 때까지 날 이용하라”고 말한다. 즉, 회사를 물려받을 때까지 힘을 합치자는 것이다. 재희는 보리와 재화의 결혼소식을 알고 더욱 분노한다. 거기에 민정이 파양된 것 까지 알게 된다. 최악의 상황에 몰린 것이다. 궁지에 몰린 민정은 화연(금보라)까지 협박한다. 재희에게 외면받은 민정은 “당신이 원하는 거 모두 얻으면 곁에서 떠나줄게”라고 말하고 보리와 재화의 결혼을 막기 위해 온갖 수를 동원하기 시작한다.
먼저 민정은 지상을 협박한다. 지상에게 더 이상 입을 다물고 있지 않으면 비단의 행복도 끝이라고 말한다. 둘이 옥신각신하는 것을 목격한 비단이 “아줌마가 누군디 그라요. 아재같이 착한 사람이 뭔 잘못 했다고”라고 하자 민정은 “이 아저씨 좋아하지마. 나중에 상처받을지 모른다”라고 말한다. 이어 지상에게 “내 말 명심해 날 물고 늘어지면 네 딸 행복도 끝이야”라고 경고한다.
이어 보리도 협박한다. 민정은 보리에게 찾아가 “비단이 내 딸로 찾을 거야. 네가 네 부모 찾았는데 나도 내 딸 찾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어떻게 해서든 결혼을 막아보려는 술수에 불과하다. 보리는 “남편과 시부모 허락을 받았느냐. 죽어도 딸로 키운다면 어쩌겠냐”며 “한 집에서 살며서 큰 엄마 소리라도 들어야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민정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결국 결혼식을 막지 못한 민정은 자신을 파양시킨 수봉(안내상), 그리고 인화(김혜옥)마저 협박하기에 이른다. 민정은 “대역으로 쓰다가 보리가 돌아왔다고 파양을 해? 어쩌면 이렇게 뻔뻔해. 자식 내치는게 말이 돼?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결혼식 날이 되자 민정은 인화를 협박해 밖으로 불러낸다. 하지만, 이 광경을 재화가 목격하고 거꾸로 민정을 협박한다. 결혼식장에서 자신과 민정 둘 사이의 과거를 모두 폭로하겠다는 것이다. 협박해야 사는 여자 민정은 언제까지 협박으로 버틸 수 있을까.
수다포인트
- 으르렁으르렁, 손발이 오글오글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MBC ‘왔다장보리’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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