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인터내셔널부문 월드앨범 차트에서 위너의 데뷔 앨범 ’2014 S/S’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위너는 히트시커스 앨범(Heatseekers albums)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데뷔 앨범으로 이례적으로 빌보드 2개 차트에 이름을 올려놨다.
또 위너는 앨범 공개와 함께 타이틀곡인 ‘공허해’로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앨범 수록곡 전곡 줄세우기, 일간, 주간, 가온 차트까지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인 최단 기간 1위를 기록했다. 음원 공개 약 열흘만이자 음악방송 데뷔 5일만이다.
그간 많은 보이그룹이 혜성같은 등장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 바 있지만, 위너는 이 같은 기록으로 또 한 번 가요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블루토리’(Bluetory)로 데뷔한 씨엔블루는 데뷔와 동시에 음반차트와 온라인 음원차트를 석권, 최단 기간 음악 방송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대형신인’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씨엔블루는 같은 해 1월 15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인 후, 타이틀곡 ‘외톨이야’로 29일 ‘뮤직뱅크’와 31일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는데, 겨우 데뷔 2주 만에 일궈낸 성과로 화제를 모았다.
씨엔블루의 소속사 선배인 FT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 6월 데뷔곡 ‘사랑앓이’로 55일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한달여 밖에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1위에 오르며 당시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 1월 데뷔한 동방신기는 3월 28일 ‘허그’(Hug)로 정상에 올라, 74일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샤이니는 데뷔 120일만인 2008년 9월18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산소 같은 너’로 1위를 했고, 3일 후인 9월 21일 ‘인기가요’로 지상파 첫 1위를 기록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U’로 232일 만에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8년 데뷔한 2PM은 이듬해인 2009년 5월10일 ‘인기가요’에서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데뷔 255일 만에 지상파 첫 1위에 올랐다. 비스트는 ‘쇼크’로 데뷔 5개월만에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를 기록했으며, 지상파에서는 ‘숨’으로 360일 만에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1년 이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보이그룹들은 당시 대형신인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단숨에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위너의 경우는 이를 넘어서는 놀라운 기록으로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너는 지난 12일 자정 데뷔 앨범 ’2014 S/S’를 공개해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과 음악적 기량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공허해’는 이별 후 공허함을 담아낸 랩, 힙합 노래로 위너 멤버 송민호와 함께 YG B팀 멤버 비아이(B.I.)와 바비가 작사를 맡았고 비아이가 작곡을 맡은 곡이다. 특히 위너는 감성 힙합을 내세우며 독특하고 차별화된 색깔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위너의 인기 열풍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무대 경험, 데뷔 앨범에서부터 드러난 멤버들의 음악성 등이 바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시작인 위너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위너는 2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위너 데뷔 앨범(WINNER DEBUT ALBUM) 2014 S/S 음반 발매 사인회’를 진행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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