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홍석천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홍석천이 출연해 결혼을 주제로 G11과 토론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내 아이가 커밍아웃을 한다면?’에 대한 G11의 이야기를 듣던 홍석천은 “아버지의 입장도 이해하고 아이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며 “그 아이가 사회를 살면서 밖의 환경에서 고통 받을 수 있는 게 너무 클 거다. 아빠 입장에서 머리와 가슴으로는 이해를 절대 못해도 아들의 입장을 한 번만 생각해주면 좋겠다. 그 정도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느낌이다. 내 바람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여러분들은 결혼을 꿈꿀 수 있지 않나. 어느 순간 ‘나는 결혼이라는 걸 아예 꿈을 꾸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를 느꼈을 때 굉장히 좌절감이 있더라”며 “작년에 뉴욕에 잠깐 일이 있어서 갔다. 친했던 한국형이 있는데 그 형이 20년을 본인의 남자친구와 살았다. 그런데 이 분들이 뉴욕에서 동성애가 합법화가 돼서 결혼식을 올렸다. 보통 남녀커플의 결혼식 그대로 성당에서 올렸다. ‘끝까지 사랑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네’라고 하는데 둘이 웃으면서 울었다. 20년 동안 이들이 보통 사람들이 꿈꿨던 결합인데 얼마나 이걸 기다렸을까 느꼈다. 비디오로 봤는데 갑자기 내 이야기인 것 같았다”고 말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 “내가 꿈꿀 수 있겠구나 생각을 살짝 하며 결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됐다. 가족을 구성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고 신의를 지키고 싶다. 그런 꿈이라는 걸 꿀 수 있게 된 계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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