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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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빨개요’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정오 현아는 3집 미니 앨범 ‘어 토크(A TALK)’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틀곡 ‘빨개요’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앞서 현아의 신곡 제목이 ‘빨개요’라는 것이 알려진 순간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섹시 아이콘으로 불리우며 ‘패왕색’이란 별명까지 얻게된 현아가 대놓고 빨간색을 들고 정면에 나선 것이다.

HYUNA_RED_MV_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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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은? 포인트!
빨간색은 이전부터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사용돼왔다. 채점을 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는 빨간색이 가장 먼저 쓰였다. 이와 함께 빨간색은 섹시하고 강렬한 색으로도 사용됐다. 여성들은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빨간색 립스틱이나 매니큐어를 쓰기도 했다. 그만큼 빨간색은 발랄한 포인트와 섹시함을 동시에 주는 색이었다.

현아가 ‘빨개요’를 공개하기 전에도 그와 가장 어울리는 색은 빨강이었다. ‘체인지’에서의 골반춤과 ‘버블팝’의 발랄한 섹시함, 정점이라 볼 수 있는 ‘트러블메이커’에서 현아의 모습은 빨간색 그 자체였다.

그동안 많은 걸그룹이 등장하며 저마다 섹시함부터 청순함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특히 섹시는 다수의 걸그룹이 선보여온 콘셉트였다. 그 중 현아는 독보적이었다. 강한 섹시 콘셉트기에 현아를 향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현아는 자신만의 섹시함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어쩌면 ‘빨개요’는 현아의 그런 고집이 그대로 드러나는 곡일 수도 있다.

현아의 고집은 ‘빨개요’ 제목 뿐 아니라 가사에서도 드러났다. 많은 이들이 곡을 들은 후 가장 귀에 맴도는 부분이라 꼽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 빨간 건 현아 / 현아는 예(yeah)’라는 후렴구가 그 부분이다. 자신의 이름을 곡에 넣었다는 것은 그만큼 현아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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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은? 솔직함!
현아의 자신감과 더불어 ‘빨개요’에서는 섹시 아이콘으로서 현아의 내면도 담고 있다. 노래 가사 중 ‘몸 좀 풀고 달려 보려니까 / 빨간 거 그게 나니까 / 이제 무대 위로 올라가 볼까 / 날 두고 떠나지 마 나 지금 너무나 외롭단 말이야 / 너만은 나를 떠나지 마 여긴 나 하나밖에 없다고 / 나 지금 변해 버릴지 몰라’라는 부분이 있다.

섹시하고 발랄함이 주가 되는 이 노래 안에서 스물 셋 현아의 속마음을 비춘 듯한 진솔함도 묻어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빨간 것을 자신이라 인정하고 무대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디바의 모습과 함께 외롭다고 말하는 현아의 모습은 그가 안아온 고민과 내면을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부분이 결코 처연하거나 씁쓸하지 않다. 현아만의 재기 발랄한 모습으로 오히려 섹시한 노래 안에서 귀여운 부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현아의 ‘빨개요’가 공개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점은 ‘현아니까, 현아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 솔로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요즘 현아만큼 파급력을 가지고 자신의 끼를 선보이는 이는 적기 때문이다. 자신의 색을 들고 나온 현아가 그를 활용해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sia.co.kr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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