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조선총잡이’의 한주완
KBS2 ‘조선총잡이’의 한주완
KBS2 ‘조선총잡이’의 한주완

한주완의 입담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22일 충남 부여군 충화면 서동요세트장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주완은 개인사를 털어놓는 솔직한 답변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한주완의 고백은 연애사로부터 시작됐다. 극 중 정수인(남상미)를 사모하는 개화파 선비 김호경 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윤강(이준기)와 수인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투심을 묻는 말에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한주완은 “서른이 넘으니까 질투심마저 사라진다”고 운을 뗀 뒤 “승산이 있으면 도전하는 편인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연애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 시기를 지나니까 정서적으로 건조해지고 많이 초연해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주완의 폭탄 발언을 계속됐다. 개화파 선비로 강한 개혁 의지를 갖은 인물을 연기하는 그는 최근 지구촌 이슈로 떠오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언급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모두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4차원 어록을 남겼다. 그는 “사랑하면서 사는 게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며 “전쟁의 경우에도 다 인간의 욕심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도 다 그런 이치다. 사랑하면 싸울 일이 없다.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의 백미는 또한 한주완이 장식했다. 극 중 아버지 김병제(안석환)과 갈등을 빚고 있는 그는 “사실 실제로도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다”고 깜짝 고백해 간담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와 연락을 끊은 지 꽤 됐다”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딱 맞다. 장가갈 나이도 됐고 아버지와 화해할 타이밍이 필요하다. 극에서 죽더라도 아버지 병제와 화해하고 싶다. 그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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