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중국방영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아직 첫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동시 방송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별도의 방영발표회까지 마련했다.‘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과를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주인공으로는 조인성이 강박증에 시달리는 라디오 DJ 겸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을, 공효진이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을 각각 맡았다. 극 중 도경수는 장재열을 좋아하는 고교생 소설가 지망생 한강우 역을 맡았다.
화려한 출연진 면면 덕분인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열린 ‘괜찮아, 사랑이야’ 중국방영발표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을 찾은 30개 매체 약 150여 명의 중국 취재진은 열띤 취재 열정을 보였다. 특히 중국방영발표회는 ‘괜찮아, 사랑이야’의 중국 독점 방송을 맡은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와 투도우를 통해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부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발표회 분위기였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국내 제작발표회와는 다르게 중국은 심리테스트와 누리꾼의 질문을 바탕으로 한 질의 시간 등 발표회 속 소 코너를 통해 분위기를 경쾌하게 이끌었다. 말랑말랑한 분위기에 한층 표정이 밝아진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 등 출연진도 시종일관 미소를 띠우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중국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 열기가 눈길을 끌었다. 30개 매체 총 150여 명의 취재진이 이번 발표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TV에서 동일 제품을 선전하는 3가지 광고가 있다. 어떤 광고가 물건을 구입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문제에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운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귀여운 동물이 등장하는 광고’, ‘광고 문구가 멋있는 광고’ 등 보기가 주어진 심리테스트는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어진 보기 중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운 모델’을 꼽은 조인성은 함께 보기를 고른 성동일을 가리키며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다”고 말했고, 성동일은 “결혼하고 나니까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좋아진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귀여운 동물’을 뽑은 공효진은 “매력이 넘치는 타입”이라는 진행자의 해설에 “두이(맞다)”고 중국어로 재치 있게 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중국 누리꾼들의 질문으로 이뤄진 질의 시간도 발표회의 백미였다. 한 누리꾼은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이냐”는 다소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인성은 “오메가3, 나이가 먹어가면서 보조제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기쁨과 슬픔이다. 사랑 때문에 행복하고 기쁠 때도 있고, 슬퍼서 몇날며칠을 울 때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성동일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돈’을 꼽았고, 이광수는 ‘촛불’을 언급하며 “사랑은 희생이다”고, 도경수는 “서로의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는 성숙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엑소의 멤버 도경수도 중국 취재진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국내외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엑소의 멤버 도경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도경수에게 “첫 연기 도전이다. 긴장되지는 않느냐”고 질문했고, 도경수는 “처음 연기 했을 때는 너무 긴장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촬영을 하면서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소 코너 뒤 진행된 출연진과 중국 취재진의 밀착 인터뷰 때는 좀 더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괜찮아, 사랑이야’가 이례적으로 중국 동시 방송에 되는 것에 대한 반응과 향후 한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도 더러 있었다.
“중국 동시 방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인성은 “함께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며 “국적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례적인 중국 취재진의 취재 열기에 대해서 공효진은 “처음 하는 경험이라 익숙지 않다”며 “사실 별도의 발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 한국 제작발표회는 딱딱한데, 중국은 다양한 코너들이 있어 즐거웠다. 중국어를 빨리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조인성은 “아직 처음이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한국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국내 제작진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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