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매달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유일하게 숨 쉬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15일 합정동 라이브클럽 롤링홀에서 열린 남성 듀오 피콕(조영일, 김상훈)의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가해 자신의 음악관을 밝혔다.
최민수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 트라이브에서 공연을 한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피콕과 함께 공연한 인연을 계기로 참여했다. 최민수는 피콕에 대해 “일기장처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음악”이라며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피콕이 인기에 길들여지지 않고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동생들이 됐으면 한다. 음악을 잘하는 사람은 사심 없이 오래 하는 사람인 것 같다. 피콕도 필드에서 관개들과 오래 소통하는 뮤지션으로 남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민수는 작년에 자신의 밴드 36.5ºc로 앨범 ‘트라이브 록산(Tribe Rocksan)’을 발표한 바 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최민수는 “샤먼 블루스 록이라고 내가 만든 명칭이다. 작곡 작사도 당연히 내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는 “내 음악에 대해 어둡다고들 말하는데, 힘들면 노래가 그렇게 나온다. 내 인생이 평탄치 않다”라며 “기다려라. 고행으로 만든 노래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수의 공연을 보려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라이브클럽 트라이브를 찾으면 된다. 최민수는 “문화를 즐기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다. 음악으로 교감을 하고 나면 그 다음날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롤링컬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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