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우리동네 예체능’, MBC ‘라디오스타’(위부터)

축구 해설위원과 스타들의 러시아전 예상 스코어 적중율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예체능’에서는 월드컵 특집으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전력을 분석하는 따따봉 월드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비스트 이기광과 이광용 KBS 아나운서는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해 러시아전에서 한국의 선전을 점쳤다. 그간 경기 결과 예상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던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도 러시아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첫 한국전을 거침없이 분석했다.

당시 이기광은 한국과 러시아가 1대1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호동이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이기광은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광용도 “러시아가 벨기에보다 어려운 상대다. 명장 감독이 있는 만큼 힘든 승부를 예상한다”며 1대 1 무승부에 한표 더했다.

이영표는 “러시아라는 팀 자체가 빅 리그에서 안 뛰어도 신경 써서 봐야 한다. 예선전 10경기 중 실점률이 0.5점 밖에 안 된다”며 “조직력이 좋다. 얕봐서는 안 된다”며 “이고르 아킨페프가 데뷔 후 11년 동안 러시아 리그를 단 한차례 빼고 0점 방어율을 세웠다. 경기수보다 실점이 적었다”며 “꼭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영표는 “촘촘한 러시아의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라고 예상했다. 한국대표팀과 러시아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이근호 축구선수가 키포인트 선수가 될 것을 정확히 예측해 낸 것.

앞서 이영표 위원은 가장 먼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무적함대’ 스페인 몰락을 예언했다. 그의 말대로 B조 1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은 네덜란드에 5대 1로 패했다.

이영표 위원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결과도 “끈적끈적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2-1로 꺾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경기 결과와 일치했다.

이영표 위원은 15일 열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C조 첫 경기서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승리하리라 예측했고 이 또한 적중했다. 팀 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한 예언이었다.

아들 차두리 해설위원,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월드컵 경기 중계에 나선 차범근 위원도 경험과 연륜이 바탕한 예상 스코어를 적중 시켰다. 경기 직전 예상스코어에 대해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되고 1대 1로 경기를 마쳐도 괜찮고 2대 1이 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MBC 중계진 안정환과 송종국도 러시아전 무승부를 예상한 바 있어 눈길을 모은다. ?르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성적을 예측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러시아와 알제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오히려 벨기에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종국은 러시아와 무승부를, 알제리를 이기고, 벨기에에는 패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두 사람 모두 러시아와 무승부를 예상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날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6분 뒤인 후반 29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 동점골을 허용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민국은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23일 알제리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네티즌은 “이영표 예언 또 적중했다”, “무승부라고 하더니 진짜네”, “다음엔 승리하는 것으로 예상됐으면”, “어떻게 맞춘거지”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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