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8(한국시간)일 한국-러시아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카펠로 감독은 전체적인 장악력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감독이다”며 “음식 하나, 메뉴 하나까지 제제를 한다. 그 범위가 굉장히 디테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러시아가 국내파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없다. 카펠로 감독이 요구하는 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 크다. 그래서 조직력이 장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펠로 호에 맞서는 비책으로 박지성은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러시아도 90분 내내 100% 완벽히 축구할 수는 없다”며 “사소한 실수가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게 축구다. 우리만의 축구를 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에게 카펠로 감독에 대한 팁을 제공해준 이는 맨유에서 함께 활약했던 웨인 루니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카펠로 감독과 함께 한 바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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