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프렌드가 컴백했다. 2011년 5월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그룹명과 동명인 ‘보이프렌드(Boyfriend)’란 곡으로 데뷔한 보이프렌드는 리더 동현을 비롯해 현성, 정민, 쌍둥이 형제 영민과 광민, 막내 민우로 구성된 6인조 아이돌 그룹. ‘아이야’ 이후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활동 탓에 국내에선 1년 5개월여의 공백이 있었지만 시간의 무게만큼 성숙해진 모습이다. 중독성 있는 힙합 비트의 ‘너란 여자’로 섹시함과 남자다움을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있어 이들을 향한 관심도 상당하다. 무대를 본 후 “독특한 목소리의 파란 머리(동현)는 누구야?” “근육질의 민소매(현성)는 누구지?” 등의 질문을 외치고 있을지 모를 당신을 위해 각기 다른 매력의 여섯 멤버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얼굴 되고, 노래 되고, 춤까지 되는, 여섯 남자의 매력! 지금 살펴본다.

# 팀의 비주얼킹, 청량한 보이스의 맏형 동현

1989년생, 올해 26세. 팀의 막내 라인(영민, 광민, 민우)과는 6세 차이가 나지만 남부럽지 않은 동안을 자랑한다. 멤버들이 뽑은 공식 비주얼킹인 그는 피부 관리는 물론, 몸에 좋은 한약을 손수 챙기는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끈기와 인내심 또한 남다르다. 2006년에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 품행제로’에 출연해 잘생긴 얼굴로 유명세를 탔던 그는 프로그램 종영 후 현재 소속사의 연습생으로 합류해 5년여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뒤 보이프렌드로 데뷔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케이윌이 동현에게 노래를 가르쳐 준 첫 번째 스승으로 그의 가르침 덕분에 명지대학교 뮤지컬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2013년 한일합작 뮤지컬 ‘천 번째 남자’의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 그는 ‘2014 아시아모델상시상식-Bnt 뮤지컬 어워드’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동현의 독특한 목소리는 ‘너란 여자’ 무대에서도 빛을 발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부드러운 허스키 보이스, 본격 실물미남 현성

1993년생, 올해 22세. 데뷔 초기, 현성은 무대가 아닌 곳에서 카메라가 다가오면 쑥스럽기 그지없는, 사람 좋은 미소만 날릴 뿐이었다. 그랬던 그가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변기수와 MC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멋있어지는 외모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이른다. 카메라가 잘생긴 실물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의 본명 심현성의 성을 따 ‘심미남’으로 불리는 그는 ‘너란 여자’ 무대에선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적인 요소뿐만이 아닌 보컬로서의 현성도 눈여겨보게 되는 부분이다. 초등학생 시절 드럼 치는 모습이 멋있어서 음악을 시작한 그의 원래 꿈은 드러머였다. 하지만 중3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 보컬 트레이닝 학원에 다니며 노래 연습을 했던 그는 고3 때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MBC ‘더 킹 투하츠’의 OST ‘오직 너만을’을 담담하게 소화해 단단한 목소리를 보여주었으며, 팀 내에선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보컬을 선보이고 있다.

# 끼로 똘똘 뭉친 재간둥이 예비 작곡가 정민

1994년생, 올해 21세. 1월생이라 현성과는 친구처럼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일명 끼돌이, 재간둥이로 불리는 그는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게 하는 유쾌한 말솜씨를 지녔다. 어디에서든 당당함을 잃지 않는 자신감도 대단하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인지도 테스트를 할 당시, 여대 앞에 꽃을 들고 서성이던 그를 본 경비가 의심의 눈초리로 뭐하느냐 물을 때에도 주눅이 들거나 당황하지 않고 “고백하려고요!”라고 말해 “길 건너가서 하세요”라는 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자신의 끼만큼이나 남다르다. 중3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작곡을 해온 그는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자작곡으로 꽉 차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수원시 청소년 예술제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아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올 수 있었다. 롤모델을 묻는 말에 매번 피아노 연주와 노래, 작사 작곡까지 만능인 싱어송라이터 이적을 꼽곤 해 예비 작곡돌로서의 포부를 엿볼 수 있다.

# 부드러운 외모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 영민

1995년생, 올해 20세. 쌍둥이 동생 광민보다 6분 먼저 태어난 형이다. 11세 때 광민과 ‘진실게임’에 출연해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아보는 멤버로 뽑혔던 영민은 광민과 함께 보이프렌드 데뷔 초기에 그룹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광민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얼굴선과 말투를 지닌 그는 과거 리더 동현이 뽑은 착한 멤버이기도 하다. 동현의 여동생을 소개시켜준다면 누구에게 해주겠느냐는 질문에 동현은 망설임 없이 영민을 뽑았는데, 그 이유는 숙소에서 진솔한 얘기를 나눠보면 영민이 가장 음흉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렇듯 순수함이 매력적인 그이지만 정작 영민은 자신을 팀의 카리스마라고 소개하며 상남자가 되고 싶은 욕심을 표현한다. 살갑게 애정 표현하는 것에 서툰 그가 한 인터뷰에서 광민보다 자신이 인기가 없다고 말하자 동생으로부터 ‘팬들에게 “왔어요?”하고 인사하는 것이 아닌 “아, 예”하면서 거리를 두니깐 그런 것’이라는 귀여운 면박을 듣기도 했다.

# 언제나 하이텐션! 4차원 매력 래퍼 광민

1995년생, 올해 20세. 쌍둥이 형 영민의 동생이다. 일란성 쌍둥이인지라 얼굴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흡사하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광민이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 ‘출첵’의 비트감을 좋아한다면 영민은 자기 전에 아버지가 들려준 이승철의 발라드 ‘긴 하루’를 좋아하는 식이다. 의도하지 않은 4차원 캐릭터를 여과 없이 드러내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지막회에서 ‘우주최강 엉뚱상’을 받기도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늉론’이란 새로운 단어를 창시하기도 했다. 주사위에 쓰여진 ‘굴욕’이란 단어를 상하 반전시킨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늉론’으로 읽어 멤버들과 제작진의 폭소를 유발했다. 자신을 하이텐션 래퍼로 소개하는 그는 온몸에 비트가 흐르는 듯한 제스처로 이야기를 이어가곤 해 최근엔 래퍼로서의 흥이 넘쳐 흐르고 있는 듯하다. 랩 가사를 직접 쓰고 있는 만큼 음악적 욕심도 상당한데, 이번 ‘너란 여자’ 무대를 통해 제대로 남자로 변신해 폭풍 성장한 랩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 애교왕? 랩, 춤, 연기까지 되는 만능 민우

1995년생, 올해 20세. 생일이 가장 늦어 팀의 막내가 됐다. 하지만 정신 연령은 리더 동현 못지 않게 성숙해 팀의 실세로 꼽히기도 한다. 과거, 영민과 티격태격하는 탓에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영민과 광민 형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며 막내 라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섬세한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꼼꼼하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멤버들끼리 편을 나눠 통나무집 만들기 미션을 했을 때, 상대팀과 자신의 팀의 집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재빠르게 캐치해 내기도 했다. 또한, (성인이 되고 나선 잘 하지 않지만) 애교도 많다. 10대 시절, 살짝 지어 보이는 눈웃음과 애교 섞인 말투는 동생 팬들과 누나 팬들을 한꺼번에 사로잡아 명실상부 팀의 애교왕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데뷔 전, 아역 배우를 했던 경험 덕분인지 표정이 다채로우며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여기에 올해 2월 졸업한 서울공연예술학교에 춤으로 수석 입학하기도 했다는 사실은 그가 춤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드러낸다. 다재다능한 막내는 곱상한 외모에선 상상하기 힘든 복근을 공개하기도 해 반전 매력도 있음을 알렸다.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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