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4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아들이다.

#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

6.4지방선거 서울시 교육감 출구조사 결과 조희연 후보가 1위에 오르면서 조 후보의 아들 성훈 씨가 썼던 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씨는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그의 진정성과 능력을 봐 달라”고 호소, 눈길을 끈 바 있다.

선거 하루 전인 3일에는 ‘우리 아빠 도와주세요’라는 영상을 인터넷에 개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한편 조희연 후보는 무모한 경쟁교육 중단과 교육격차 없는 서울, 국제중·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 유아교육 공교육,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TEN COMMENTS, 이번 선거는 여러모로 후보들의 딸과 아들들의 활약(?)이 컸습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조희연과 좋은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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