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가요계는 보이그룹의 잇따른 컴백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5월 엑소-K, 인피니트, 빅스 등 대세돌의 컴백이 줄지었다면, 6월 초는 대세를 꿈꾸는 보이그룹들의 반란이 예상된다. 도약을 도모하는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 보이프렌드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유키스 : 새 멤버 영입과 함께 이단옆차기 손잡고 활력 도모
먼저 그룹 유키스가 6월 2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유키스는 지난해 멤버 동호가 탈퇴하고, 멤버 에이제이가 미국 유학으로 팀에서 빠진 상태에서 새로운 멤버 준을 영입해 활력을 도모한다. 유키스는 지난 2008년 데뷔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았지만, ‘만만하니’를 제외하고 폭발적인 히트곡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새롭게 6인조 체제로 컴백하는 만큼 파격적인 콘셉트와 변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키스는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와 영화 ‘창수’의 이덕희 감독 등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한다. 이단옆차기와 박치기가 작업한 유키스의 신곡 ‘끼부리지마’는 기타라인을 메인으로 서정적인 어반 소울사운드와 알앤비 기반의 멜로디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덕희 감독은 뮤직비디오 메가폰을 잡아 ‘끼부리지마’의 감성을 매혹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지난 28일에는 파격적인 19금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속사 NH미디어는 “아이돌 그룹이기에 파격적인 콘셉트에 부담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시도했다”며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통해 항상 변화하는 그룹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제국의 아이들 : 성숙한 남자의 섹시함으로 개인 인지도 뛰어 넘는 그룹 인지도 공략
제국의 아이들
그룹 제국의 아이들도 같은 날 새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FIRST HOMME)’로 컴백한다. 제국의 아이들에게 놓인 과제는 개인 인지도보다 약한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9명의 멤버 중 광희, 임시완, 박형식, 동준 등의 개인 인지도는 이미 정상급이다. 시완은 지난해 영화 ‘변호인’의 1,000만 관객 돌파로 천만 배우로 등극했으며 현재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에 출연 중이다. 형식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광희나 동준은 제국의 아이들 데뷔 초기부터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한 멤버들이다. 그러나 제국의 아이들은 자체로는 개인 인지도를 뛰어 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제국의 아이들은 새 앨범에서 성숙한 남자의 섹시로 도약을 도모한다. 지난 23일 단체컷 공개를 시작으로 멤버별 티저컷을 공개하며 한껏 기대를 끌어 모으고 있다. 클래시, 와일드 섹시, 스트롱 섹시라는 콘셉트로 차례대로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성인 남성의 다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섹시를 표방하고 있어 제국의 아이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성숙해진 이미지만큼 음악도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 4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뉴키즈 온더 블록의 ‘스텝 바이 스텝’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담금질은 끝났다. 타이틀곡 ‘숨소리’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참여한 곡으로 시원한 멜로디 라인이 계절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이다.
# 보이프렌드 : 국외서 쌓은 인기, 국내서 폭발할까?
그룹 보이프렌드도 약 1년 5개월 만에 돌아온다. 보이프렌드는 국내보다 해외 활약이 더 두드러졌던 그룹. 지난 2012년 일본에서 발표한 첫 번째 싱글이 오리콘 싱글 랭킹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제27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베스트3 뉴 아티스트(아시아)를 수상하고 영화 ‘고고(GOGO) 이케멘5’ 주연으로 발탁되는 등 일본 내 활약이 대단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푸에르토리코에서 팬미팅을 열었으며 시카고와 댈러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첫 쇼케이스를 가지기도 했다.
6월 9일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보이프렌드는 국외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또 다른 도약을 꿈꾼다. 지난 27일 멤버 영민과 광민의 컴백 티저 화보를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이프렌드는 거친 반항아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MOB’을 베이스로한 스타일링으로 주체적인 자유분방함 속에 섹시함이 묻어나는 보이프렌드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NH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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