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하이스쿨-러브온‘

아이돌을 대거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하이스쿨’이 ‘학교’와 ‘드림하이’의 인기를 이을까.

KBS2 청소년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이하 하이스쿨)이 오는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하이스쿨’은 ‘반올림’ 이후 안방극장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던 청소년 드라마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존 청소년 드라마가 성적지상주의, 학교 폭력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거나 사춘기의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면 ‘하이스쿨’은 10대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펼쳐낼 전망이다.

최근 열여덟살 고등학생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그린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Mnet ‘미미’ 등이 여러 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하이스쿨’이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을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하이스쿨’이 아이돌을 대거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새론을 제외하고 인피니트 남우현과 이성열, 포미닛 남지현, 베스티 해령 등 아이돌 출신들이 주요 배역을 도맡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모아지고 있다.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 받은 김새론이 우현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 이슬비로 발탁됐다. 김새론은 인간이 돼버린 천사의 천진난만함과 인간 세계를 알아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우현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분식집을 운영하는 열혈 청년 신우현으로 분한다. 잘생긴 외모와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무관심한 무뚝뚝한 캐릭터다.

이성열은 신우현의 막강 라이벌 황성열로 분해 차갑고 반항아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 극 중 성열은 못하는 게 없는 엄친아로 우현의 친 엄마가 자신의 새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현과 경쟁하게 된다.

남우현, 이성열, 남지현, 해령 등은 아이돌 출신인 만큼 연기 경력은 많지 않은 상황. 하지만 배우와 가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들 또한 신인 배우들과 크게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나’, ‘반올림’, 학교’, ‘드림하이’ 등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은 그간 스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제는 방송가의 흐름에 따라, 신인 배우와 연기돌 구분 없이 감춰진 연기력을 드러내고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그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는 점에서는 신인 배우나 아이돌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드림하이’는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설정을 살려 미쓰에이 수지, 2PM 택연, 2AM 우영, 아이유 등 연기돌 을 대거 캐스팅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학교2013′에서는 신인인 이종석, 김우빈, 박세영과 파이브돌스 효영 등을 기용했고, 이들은 드라마 이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이스쿨’이 공감가는 스토리와 우려를 불식시키는 아이돌의 연기를 통해 ‘드림하이’, ‘학교’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유)하이스쿨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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