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 보도국장
김시곤 KBS 보도국장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의지를 밝힌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이날 사임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KBS 길환영 사장 역시 자진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KBS 사장은 언론 중립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 권력의 눈치를 보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보도본부장의 3년 임기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세월호 참사는 여야와 보수 진부 모두를 떠나 통렬히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제도와 관행을 고쳐야 할 비극이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자신의 사임이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1 ‘뉴스광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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