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진희가 원나라 악녀에서 카지노 딜러로 돌아온다
배우 백진희가 지난 2003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 ‘올인’의 PD-작가와 만나 카지노 딜러가 된 소감을 전했다. ‘올인’ 제작진과의 만남에 카지노 딜러 역할이라니, 당시 그 작품에서 같은 직업을 연기한 송혜교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30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진희는 “송혜교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말에 “비교의 대상이라고 할 수 없다. 송혜교 선배의 팬인데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분”이라며 “‘올인’에서 송혜교 선배가 워낙 예쁘게 캐릭터를 표현하셨다. 그런데 ‘트라이앵글’에서 내가 맡은 오정희는 당시 송혜교 선배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다. 그러니 당연히 다른 느낌, 색깔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백진희는 오정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카드를 배워야 했다고. 고스톱도 못친다는 그는 “처음으로 카드를 만져보았다”며 “아무래도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탓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백진희는 싱글벙글 기쁜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29일 종영한 그의 전작 MBC 사극 ‘기황후’에서 질투의 화신, 타나실리를 연기했던 그는 “‘트라이앵글’에서는 두 남자(김재중, 임시완)의 사랑을 받게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사랑을 갈구하기만 했던터라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최완규 작가님이 시놉시스에도 ‘멜로 드라마’라고 적어주셨기에 어느 정도의 깊이와 성숙도를 드러낸 멜로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어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지 설렌다”며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유철용 PD는 “‘트라이앵글’은 색다른 느낌의 멜로가 될 것”이라며 “‘올인’에 이어 카지노가 또 등장하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카지노를 또 등장시킨 이유는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인’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사실 내 스스로는 ‘올인’ 이야기를 잘 안한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첫 방송은 내달 5일 오후 10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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