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안녕하세요’ 애도 자막(위) SBS ‘힐링캠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10여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조심스러운 행보로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재개를 결정했으나 애도 자막과 특별 편성, 행사 축소 등으로 최대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28일 ‘안녕하세요’를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 KBS는 ‘안녕하세요’ 방송 전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자막을 내보냈다. 자막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문구로 애도 입장을 밝혔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또한 방송을 재개했지만 새 녹화분 대신 지난해 9월 방송한 이지선 작가 편을 특별 편성했다. SBS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정규 편성 대신 재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6일 이후 취소됐던 방송가 제작발표회도 재개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28일 열린 KBS2 월화드라마 ‘빅맨’은 제작발표회 대신 기자간담회를 개최, 행사 전 애도사를 내보냈으며 배우들과 제작진도 검은색 의상을 착용했다. 또 사진 촬영도 생략했다. 29,30일 각각 예정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제작발표회도 각각 이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작품은 당초 지난주 제작발표회를 예고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SBS 관계자는 “행사 시간을 기존 제작발표회보다 줄이고 최대한 간소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KBS ‘빅맨’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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