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제33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5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는 오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33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히로시마, 자그레브,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함께 세계 제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홍콩 아시안 영화제, 판타스포르토-오포르토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 수상의 영광을 안은바 있다.
현재 연상호 감독은 차기작인 ‘서울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역’은 노숙자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상이 퍼지며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에 이르는 재난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더빙을 맡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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